고사카 유이

2001년생. 나가노현 치쿠마시 출신.

고등학교 시절에는 경음악부에 소속되어, 기타와 노래로 많은 학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루나가 그녀를 처음 본 순간은 교사 복도였다. 바람에 머리카락을 흩날리며 기타를 치고 노래하던 그녀의 모습에, 루나의 마음은 강하게 끌렸다. 그 만남을 계기로 두 사람은 선후배의 관계를 넘어 연인이 된다.

휴일이면 유이는 루나의 본가인 ‘츠키미칸(月見館)’을 찾아가 일을 도우며 함께 시간을 보냈다. 루나에게 유이는 첫사랑이자, 음악의 즐거움을 가르쳐 준 소중한 존재였다.

고등학교 졸업 후, 아이들을 좋아하던 유이는 마쓰모토 단기대학에 진학해 유아교육을 전공했다. 동시에 음악 활동도 계속 이어가며, 장래에는 도쿄에서 교육과 음악 두 가지 모두에 도전하겠다는 꿈을 품고 있었다. 그 꿈을 들은 루나는, 졸업 후 반드시 도쿄로 가서 그녀 곁에 서겠다고 마음속으로 다짐했다.

유이는 루나보다 한발 앞서 도쿄로 상경해 유치원 교사로 일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시간이 흐르면서 연락은 점점 줄어들었고, 결국 완전히 끊어졌다. 남겨진 것은 “도쿄에서 함께 음악을 하자”는 약속뿐이었다. 루나는 그 약속을 가슴에 품은 채, 기타를 들고 도쿄로 향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