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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치노세 료
Ichinose Ryo
이치노세 료(RYO)|2008년생
밤의 거리 속에 불현듯 나타난 고독한 소년. 그의 등에 늘 베이스가 매달려 있다. 누구에게 배운 것도 아닌데, 그의 저음에는 골목길에서 자라난 야생의 리듬이 깃들어 있다.
인파 속에 섞여 조용히 숨을 죽이고 살아가는 그의 모습은, 도시의 어둠에 녹아든 그림자 같다. 그러나 한 번 소리를 내면 거칠지만 압도적인 존재감을 발산한다. 그 모습은 보는 이로 하여금 “이 소년은 대체 누구인가”라는 질문을 남긴다.
부서진 베이스를 안은 채, 피를 닦을 틈도 없이 달려가는 그의 뒷모습. 그 진실은 아직 말해지지 않았다. 하지만, 그가 내는 그 소리야말로 그의 모든 것을 말해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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